오타쿠질의 기록들
  • 사서고생! 솜인형 제작기 (10) - 자캐쿤! 새얼굴이야! 1호기 머리 장례식과 패브릭 마카의 행방
    2023년 06월 08일 22시 59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manaherb

    아무튼 쉬엄쉬엄한다고

    패브릭 마카가 배송오는동안

    처음에 만들었던 자캐쿤의 대가리 자수만 다시 해서 얼굴만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마카가 영 시원찮으면 4호기는 이걸로 시도해볼 예정
    그리고 왜안오나 했더니 오늘 배송시작함 ㅅㅂ

     

    지금보면... 1호기는 많이 못생겼다
    그럼 1호기 머리 교체를 위한 자수...쉬엄쉬엄 놓기로
    세상을 증오하게 되는 시점 (여러분들은 꼭 공장이나 다른사람 또는 자수기계에게 맡기시길)

    넋놓고 자수놓다가 바늘이 빠졌는데 어디로갔는지 모르겠음

    ........

    찾으면 나오겟ㄱ지.,..,ㅎㅎ..,..,

    새 바늘 꺼내서 다시 집중 ^^

     

    아니 머리카락쪼가리 개거슬리네
    대충하면 채워진다

    정말 쉬엄쉬엄하니까 진도가 안나가서 빡쳣지만?

    출근은 해야하니까 일단 중단함

     

    사람은 왜 일을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가
    그리고 자켓 원단에 굶주리고 있는 나
    제법 간절함

     

    그리고 오늘의 작업을 재개하려 했으나...

     

    염병할 내구도

    낑낑대면서 가위질을 해대고 있자니 절찬리 부러진 가위

    ㅅㅂ

     

    당장 붙이기로 한다

    근데 붙여도 힘을 못받고 자꾸 부러져서 결국...새 가위를 사기로

    하.,.,

     

    또 냅다 사왔다
    근데 이 가위... 심상치 않음

    엄청 잘 잘린다......

    아니 이런 천원짜리 잘드는 수예가위를 놔두고 큐티클코털깎는 가위로 생난리를 쳤단말인가

    ㅅㅂ

    진짜 저 가위필수임 걱정근심싸악사라지는 마법의가위 인정합니다

     

    신나서 바로 대가리 따기로함

     

    1호기 해체쑈
    자캐의 척추를 빼보는 경험
    ,...,.,나름 고어한편
    뒷통수와 목 귀까지도 싹싹 긁어왔다
    그동안 수고한 1호기의 영정사진...
    분명 처음 만들었을땐 귀여웠는데 ㅠㅠ
    그리고 이것이 1호기의 새머리
    구멍을 너무 좁게했나...? 암튼 솜 넣어봄
    실 잡아뜯을때 뭔가 잘못했는지 벌써 하자가 보인다
    여기도?

    무아지경으로 일단 꼬매줌

    잘 안보이는부분이라 다행이어따...

    아니 분명히 꼼꼼히 한것같았는데 어디서 실 잘라먹은거여 ㅅㅂ

     

    성공리에 마친 1호기의 얼굴 교체

    원래는 실을 두가닥을 겹쳐서 했기때문에 두께가 좀 있었다면

    이번엔 새롭게 배운 자수용 바느질로 해서 엄청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선이 얇아서 저렇게...망하는듯 ^^

    다른부분은 넘어갈수 있지만 밑속눈썹 부분이 너무 티가 안나서 어떡하지? 봉제 풀고 다시 할까? 하다가...

     

    네임펜으로 칠하기로 결정
    나름 빈부분 메꾸기에도 좋고 쓸만하다...?
    2호기 (왼쪽)과 1호기(헤드교체, 오른쪽)

    2호기가 좀 흐리멍텅 새침하게 나왔다면 (입때문인가)

    1.5호기는 정석대로 나왔는데 좀 당돌하고 야무진느낌이다

     

    대체 똑같은 도안으로 똑같이 자수했는데 왜 다르게 나오는거지...(ㅋㅋㅋㅋㅋ)

    아무튼 자캐쿤의 인형 (본체)는 여기서 마쳐도 되는걸로!!

     

    그리고 이번 포스팅의 메인디쉬인 패브릭 마카가 드디어 배송옴
    색깔 4개정도 샀는데 이거중에 맞는게 있을지.....
    색깔테스트
    뒤에 번짐도 장난아님

    ....

    실환가......

     

    이게...최선인가...???

    눈씻고 다시봄 ㅅㅂ

     

    두번째꺼가 그나마? 나은것같은데 분홍으로 아예 노선 트는것도 괜찮을것같고...

     

    2번째 색상과
    4번째 색상

     

    잘못칠하면 진짜 주옥되기 때문에

    신중히 고민을 해보기

     

    타맄쿤 그는 천재인가?
    둘을 섞어보았다
    좀더 괜찮은 색이 나온것 같기도?
    진심 망하면 좆되기때문에 애매한 마스킹도 해줬다
    그동안 물고문 테스트도 해보기로
    ...뭐야?

    밑의 두개는 덜마르기전에 해서 그런가 완전히 흔적이 날아가부렸는데.....???

    부정하고싶은 현실 ㅅㅂ

    근데 부정하면 어쩔껀데 선택지가없다고요

    아놔

     

    알고보니 진짜 건조를 빡세게 해야했던것^^ 데헷 딱콩

     

    좀 잉크가 마를때까지 열라 기다린후 다시 테스트 해보기로 함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인것같은데
    피부 원단은 얇고 밝다보니 뒤에 잉크번지는게 적나라하게 비침

    ,..,.,

    .....

    ................ㅎ....

    멘탈 치유를 위해 귀여운샷 한번 봐주고...

     

    말리는데에 하루가 걸린다고 했으니 오늘은 이만 시마이를 하기로 했다

    나름 색깔만 잘 나와준다면 천 추가로 봉제할 필요도 없고 화상 표현도 잘될것 같아서 기대가 되지만...

    역시 천 뒤에 잉크가 비치는게 문제라고 해야하나

    우선은 24시간 건조후에 다시 보기로! 

     

    색상표도 다시 만들었으니 이제 정말 기다려야 하는거 뿐이다

     

     

    제발 눈치껏 잘되길 빌며,..,(마카한테 ㅈㄴ 눈치줌)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그리고 공장에서 옷이랑 봉제가 끝났다며 보내준 사진

    머리 망한건 둘째치고...

    ........

    ................

    저 염병할 원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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