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질의 기록들
  • 사서고생! 솜인형 제작기 (번외편) - 공장제 순살 인형과 눈물의 참수쑈
    2023년 07월 18일 21시 58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manaherb

    그냥 맨날 요지랄을 떨면서 삼

     

    ^^.........

    만든 인형이 너무 귀엽고 뿌듯해서 열나게 갖고놀고 있다가

    잊고있던,,,. 공장에서 만든 인형이 드디어 도착함

     

     

    거슬렸던 옆머리 바로 잘라주기

     

    제대로된 솜인형이라는걸 처음 만져봤는데

    겁나 딴딴하고 정교했다,..,

     

    그리고 이게 진짜 대박임

    솜인형 만드는 가격이랑 옷만드는 가격이랑 비슷하길래

    옷만드는거 번거로우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저 정교한 박음질을 봐.......

     

    ㅅㅂ

    내가 한번 만들고 나니까 더 부각되어 보이는것같음

    어떻게 저렇게 깔끔하게 마감을...?

    바지도 난 그냥 색깔만 맞춰놓은것처럼 해뒀었는데

    공장제는 진짜 바지의 모양(밴드까지 착실히)을 하고 있어서 감동적

     

     

    근데 왜이렇게 자켓이 큼지막한건가 저게 트랜드임?

    소매왜케긴데 ㅅㅂ

     

    내가 만든 인형과의 비교 (왼쪽 10cm / 오른쪽 15cm)

     

    아쉬운게 있다면 역시 도안을 남한테 맡겨서 그런가

    캐릭터 인상이라고 해야하나... 확연하게 잘못나온 느낌이 든다 (ㅠㅠ)

    도안정도는 내가 해보는게 나았나 싶기도

     

    그냥 못생긴 굿즈가 생긴것뿐이라고 자신을 세뇌해야겠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뭣하리

    하,.,.

     

     

    뭔가 이정도 차이로 미묘해지는 피규어를 보는 느낌

     

    얼굴이 진짜 중요하다는걸 만들면서 깨달았는데

    미묘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ㅅㅂ

     

    ...하지만 양산형 솜깅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기도

    돈 들어간거랑 기다린 시간 생각하면 약간 정신승리하게됨

    아이예쁘다 ^^ (시1발)

     

    첫 포스팅에 있었던 감상을 답습중

     

    그리고 와이셔츠같은건 싸제 인형공장에서 파는걸 사는걸 추천한다고 해서

    인형도 왔으니 슬슬... 입혀줄 15cm 와이셔츠를 주문하기로 했다

     

     

    근데,.,..,

    요 딴딴한 솜인형을 한창 인형주물러보고있다가

    문제점이 있다는걸 발견함

    ,..,

     

    뼈깅으로 주문했는데
    ......?????????????

    뼈가...

    없어................

     

     

     

    ,..,,.안그래도 얼굴때문에 약간 빡치는데 일단 참음
    뭐이런답변을 해줬다는어쩌고 (대행맡김)
    말이야 방구야 ㅋㅋ

    ㅋㅋ

    이새기들 처음부터 뼈심을생각없엇던거 아니냐 ㅅㅂ

     

    솜병원도 알아보긴했는데 알아보니까 이게 또 시스템이 지랄맞더라

    무슨...신청도 선착순인데다 다해주는게 아니라서

    또 염병떨바엔 걍...

     

    ^^

     

    하,.,.

    작업물도 마음에 안들어서 정신승리하고있는데

    뼈도 누락되어 온데다 추가적으로 돈이랑 시간 들어갈거 생각하니

    슬슬... 이 인형에 들이는 품이 아까워져서 관두기로 함^^

     

    ㅎㅎ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지않는 순살인형
    얼굴만 다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있는것이었다
    ...일단 15cm 도안 다운받아줌

     

    .,.,.,,.하.,,..,., ^^
    시뮬레이션 해보고...
    뽑음
    하,.,.., ㅎㅎ
    영감 미안해요... 다시는 자수같은거 놓지않기로 했는데...!

    이쯤되니까 인형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교체 실패하면 그대로 참수시켜서 창고에 넣어두고 잊어버릴 마음으로 도전하기로 했음

    나에겐 이미 귀여운 수제 10cm인형이 잇다 이말이야

     

    하,..,

    일단 시작 ㅅㅂ

     

    시작부터 난관.,.,. 펜이 안나옴 ㅅㅂ
    기화펜 쓰기로 결정
    끔찍하게 안보인다,..,.,^^
    거의 심봉사메타로 했더니 삐뚤어졌다

    그러나 저 거슬리는 얼굴을 보고잇을바엔

    걍,.., 하기로 함 ^^

     

    삐뚤...
    찌글...

    갑자기 현타와서

    내가 이걸 왜 하고있지? 이딴생각함

    ㅅㅂ

    그냥 저런 망한 인형 하나정돈 갖고잇어도 되지않나?

    아니,..,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이제 노동력까지 추가로 더 버리게되는

    이런게 말이되냐고~~~~~~~~

    이걸왜하고잇는거냐고나는

     

    하.,,.

    ㅅㅂ

     

    시작했으니 끝을보겟다

     

     

    짜르고

     

     

    원래 인형에게 굿바이 키스하고
    엉덩이감상하고
    뜯음
    또 굿바이 키스하고
    조립하고
    완...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찐빵이된것같다 ^^..........

     

    10cm 인형과의 비교
    망했는데 왜 후련한걸까

    .,,.,.근데 귀를 잘못달아서 다시 고침

     

    세번째 고치고잇는중

     

    정말 이제 손안대야지.,,.
    왼쪽정도로 나오지 싶었는데 오른쪽이 완성된 ㅋㅋㅋ

     

    진짜 조잡한건 어쩔수없지만

    원래있던것보단 나은것같아서

    이대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

    머리 갈아치운 15cm 인형은 엄청 멍뎅해보이는듯 ㅋㅋㅋㅋ

     

    피부색은 사진에선 밝아서 그렇지 제법 비슷하기도 하고

    와이셔츠 입힐거니까 티안날것같아서 아주 굿이다^^

     

    결국 내가 도안을 그렸으면 됐을걸...하는 같은 후회가 드는 (ㅅㅂ)

    쌈박하게 공장기계로 자수 다다다놓고 깔끔하게 재봉해서 왔으면 이뻤을텐데 쩝...

     

    아무튼...

    그럼 어디 와이셔츠가 올때까지 기다려보실까...

     

    드디어 이 포스팅들의 마지막을 볼 시간
    기성품이 드디어 도착하였다

    맨살에 자켓만 입은 남자로 지냈었는데

    드디어..와이셔츠를 입혀줄수 있게 되었음 ^^...

     

    아 진짜 찐빵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이 좀 있긴 했어도...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되고말았다 ^.^.... (ㅅㅂ 결국 공장에맡긴건 뭐였는가 돈날리고시간날리고체력날리고)

     

    진짜진짜 끝났다...

    귀엽다귀여워.............

     

    또다른 쓰잘떼기없는 오타쿠질을 시작할때까지

    인형을 마구마구 주무르면서 있어보실까... 깔깔깔

     

    아무튼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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